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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브로드컴 다음은 마벨이다 — 오늘 실적발표가 증명한 AI 커스텀칩 수혜의 진짜 크기

by Moneymadbird 202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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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투자 논쟁에서 마벨(Marvell Technology, MRVL)은 늘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그늘 아래 있었다. 그러나 2026년 5월 27일 발표된 1분기(FY2027) 실적은 이 구도를 다시 쓰고 있다. 매출 역대 최고, 가이던스 상향, 시간외 주가 10% 이상 급등. 숫자보다 더 주목할 것은 그 뒤에 있는 구조적 이야기다.

마벨 FY2027 1분기 — 데이터센터가 전체 매출 76% 주도

1분기 실적 요약: 숫자부터 보자

마벨의 FY2027 1분기 매출은 24억 1,800만 달러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 직전 분기 대비 9% 성장이다. 시장 컨센서스(약 23억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비GAAP)은 0.80달러로 예상치 0.75달러를 6.7% 상회했다.

항목 실적 전년비 컨센서스 대비
매출 $2.418B +28% 상회
비GAAP EPS $0.80 +6.7% 상회
데이터센터 매출 $1.83B (76%) +27%
Q2 가이던스 $2.7B +35% 컨센서스 $2.6B 상회
FY2027 연간 전망 ~$11.5B +40% 기존 전망 상향

커스텀 ASIC: 0에서 시작해 2028년 두 배로 간다

마벨의 진짜 이야기는 커스텀 AI 칩(ASIC/XPU) 사업에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이 사업의 매출은 사실상 0이었다. FY2026 한 해 동안 커스텀 실리콘 매출이 15억 달러로 뛰어올랐고, FY2027에는 20% 이상 추가 성장, FY2028에는 전년 대비 두 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성장의 핵심 파트너는 아마존 AWS다. 마벨은 아마존의 AI 학습용 칩 트레이니움(Trainium) 시리즈의 핵심 설계·제조 파트너로, AWS의 자체 AI 인프라 확장 전략에 직접 연결돼 있다. 여기에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도 공식화됐다. 커스텀 실리콘과 광학 네트워킹 영역에서 엔비디아 생태계에 통합된다는 내용이다.

브로드컴이 구글·메타·오픈AI 등 6개 하이퍼스케일러의 커스텀 칩을 설계하며 AI 매출 106%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 마벨은 AW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커스텀 실리콘 트랙을 구축 중이다. "제2의 브로드컴"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AI 기술

커스텀 AI 칩 사업: FY2026 $15억 → FY2028 두 배 목표

광학 인터커넥트: 덜 알려진 두 번째 성장 축

마벨의 또 다른 강점은 광학 DSP(디지털 신호 처리 칩)다. AI 클러스터 내 GPU 간 통신, 데이터센터 간 고속 광 연결에 쓰이는 부품으로, AI 클러스터 규모가 커질수록 수요가 함께 늘어난다. 마벨의 광학 DSP는 차세대 AI 클러스터(800G, 1.6T급) 구축에서 핵심 부품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결국 마벨은 GPU 자체를 만들지 않지만, AI 데이터센터의 신경망(광학 연결)두뇌(커스텀 ASIC)를 동시에 공급하는 포지션을 가져가고 있다.

주가와 밸류에이션: 이미 뛰었지만

2026년 들어 MRVL 주가는 실적 발표 전까지 이미 131% 상승해 있었다. 오늘 시간외에서 10% 이상 추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tifel은 이번 실적 이후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올려잡았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다. FY2028까지의 커스텀 실리콘 성장 실현 여부가 핵심 리스크다. 그러나 오늘 실적이 보여준 것은 분명하다. 마벨의 데이터센터 비중은 이제 76%이고, 가이던스는 분기마다 상향되고 있으며, 커스텀 ASIC 사업은 초기 궤도를 벗어나 본격 확장 단계에 들어섰다.

반도체 칩

AI 반도체 투자 지도에서 마벨의 좌표가 뚜렷해지고 있다

정리하며

AI 반도체 투자 지도는 엔비디아(GPU) → 브로드컴(커스텀 ASIC + 소프트웨어) → 마이크론(HBM)으로 이어지는 큰 그림 위에, 이제 마벨(커스텀 ASIC + 광학 네트워킹)이 또 하나의 좌표로 올라서고 있다. 오늘 실적 발표는 그 위치를 시장에 다시 각인시키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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