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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국이 자국 AI를 만들겠다는데 — 소버린 AI 1,000억 달러의 아이러니 AI 인프라 투자를 말할 때 우리는 보통 빅테크의 캐펙스를 셉니다. 그런데 2026년 들어 눈에 띄게 커진 또 하나의 지갑이 있습니다. 국가입니다. 정부가 직접 돈을 대는 AI 컴퓨트 인프라에 올해 약 1,000억 달러가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소버린 AI(Sovereign AI, 주권 AI)입니다. 그런데 이 투자에는 뒤집어 보면 아이러니한 구석이 있습니다.40개국 이상이 자국 언어·자국 데이터 기반 AI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소버린 AI가 뭔가 — 세 가지 층위층위내용난이도데이터 주권자국민 데이터를 국경 안에서 처리상대적으로 쉬움모델 주권자국어·자국 문화 기반 LLM 확보중간컴퓨트 주권연산 인프라와 반도체까지 자국 통제매우 어려움대부분의 국가 프로젝트는 첫 번째와 두 번째까지는 도달합니다. 문제.. 2026. 9. 16.
GPU를 사도 넣을 자리가 없습니다 — 데이터센터 리츠가 보여주는 AI 수요의 진짜 크기 AI 투자 이야기는 대부분 칩에서 시작해 칩에서 끝납니다. 그런데 그 칩이 들어갈 건물도 누군가는 지어야 합니다. 그 건물을 지어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리츠(REIT)입니다. AI 사이클에서 이들의 숫자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이 숫자가 AI 수요의 선행 지표가 될 수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GPU를 아무리 사도 넣을 자리가 없으면 돌릴 수 없습니다데이터센터 리츠는 뭘 파는 회사인가겉보기에는 부동산업이지만, 실제로 파는 건 평수가 아니라 전력입니다. 계약 단위도 제곱미터가 아니라 메가와트(MW)입니다. 전기를 끌어올 수 있고, 냉각이 되고, 네트워크가 물려 있는 공간 — 이 세 가지가 갖춰진 자리를 임대합니다.구분디지털 리얼티(DLR)에퀴닉스(EQIX)주력대형 .. 2026. 9. 16.
구글이 자기 칩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 TPU 아이언우드와 앤트로픽 100만 개 계약 구글은 10년 넘게 TPU를 만들어 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데이터센터에서 자기가 쓰려고 만든 칩이었습니다. 그런데 7세대 아이언우드(Ironwood, TPU v7)에 와서 구도가 달라졌습니다. 앤트로픽이 최대 100만 개 규모의 TPU를 쓰기로 했고, 그 절반 가까이는 빌리는 게 아니라 사서 쓰는 방식입니다. 커스텀 칩이 외부 고객에게 팔리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자사용 칩이 외부 고객의 선택지가 되는 순간 시장의 성격이 바뀝니다아이언우드가 왜 다른가이전 세대까지 TPU는 "엔비디아보다 싸지만 느린 대안"에 가까웠습니다. 아이언우드에서 달라진 건 플롭스·메모리·대역폭 세 축에서 엔비디아 플래그십과의 격차가 사실상 좁혀졌다는 점입니다. 다만 출시 시점은 블랙웰보다 약 1년 늦습니다.구분구글 TPU v.. 2026. 9. 16.
7나노로 4나노를 상대합니다 — 화웨이 어센드가 택한 물량 전략의 한계와 가능성 미국의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상위 AI 칩이 중국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지 몇 해가 지났습니다. 그 빈자리를 화웨이가 어센드(Ascend)로 메우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웨이가 쓰는 공정은 SMIC의 개선형 7나노이고, 엔비디아는 TSMC 4나노를 씁니다. 한 세대 반 정도 뒤처진 공정으로 어떻게 따라잡겠다는 걸까요. 답은 성능이 아니라 물량에 있습니다.규제가 만든 빈자리를 국산 칩이 채우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먼저 격차를 정확히 봅시다구분화웨이 어센드 910C엔비디아 B200제조 공정SMIC 개선형 7나노TSMC 4나노급BF16 연산 성능B200의 약 3분의 1기준생태계CANN (자체 스택)CUDA칩 한 장으로 붙으면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AI 인프라에서 중요한 건 칩 한 장의 성능.. 2026. 9. 15.
엔비디아가 자기 인피니밴드를 밀어내고 있습니다 — AI 네트워킹이 이더넷으로 넘어가는 이유 AI 데이터센터 이야기에서 GPU와 HBM은 늘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GPU 수만 장을 한 덩어리처럼 묶어주는 건 네트워크입니다. 이 자리를 오래 지켜온 기술이 엔비디아의 인피니밴드(InfiniBand)였는데, 지금 그 자리를 이더넷이 빠르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그 전환을 가장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회사 중 하나가 엔비디아 자신이라는 점입니다.AI 클러스터의 성능은 GPU만큼이나 그것을 잇는 패브릭이 좌우합니다인피니밴드와 이더넷, 뭐가 다른가구분인피니밴드이더넷출신HPC(슈퍼컴퓨터) 전용범용 네트워크 표준강점무손실 전송, 낮은 지연공급사 다양, 운영 인력 풍부, 가격약점사실상 단일 공급사 의존전통적으로 패킷 손실·혼잡에 약함주요 진영엔비디아(멜라녹스 인수)브로드컴, 아리스타, 시스코, 화이트박.. 2026. 9. 15.
웨이퍼 한 장에 3만 달러 — TSMC 2나노가 AI 통행료를 다시 올렸습니다 AI 반도체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보통 엔비디아 GPU의 성능이나 HBM 용량을 봅니다. 그런데 그 칩을 실제로 찍어내는 공장은 사실상 한 곳뿐입니다. TSMC가 2나노(N2) 웨이퍼 가격을 장당 3만 달러로 확정했고, 초기 물량은 이미 2028년까지 예약됐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 글은 "TSMC가 좋다"가 아니라, 이 가격과 이 물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숫자로 정리해보려 합니다.2나노 웨이퍼 한 장 3만 달러 — 3나노보다 10~20% 비쌉니다3만 달러라는 가격, 생각보다 "싼" 가격입니다시장에서는 한때 TSMC가 2나노 가격을 3나노 대비 50%까지 올릴 거라는 관측이 돌았습니다. 실제로 확정된 건 10~20% 인상이었습니다.공정웨이퍼 장당 가격(추정)비고N3 (3나노)2만 5,000~2만 .. 2026. 9. 15.
엑셀 틀고정 완전정복 — 스크롤할 때마다 제목행 찾아 올라가는 삽질, 3초면 끝납니다 (화면분할 차이까지) 매출표를 200행 넘게 내려보다가 "3월 매출이 몇 열이었더라" 하면서 다시 맨 위로 스크롤한 적, 다들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엑셀 틀고정(Freeze Panes) 하나만 걸어두면 제목행과 기준열이 화면에 그대로 남아서, 아무리 아래로 내려도 어떤 항목의 숫자인지 바로 보입니다. 오늘은 틀고정 3가지 방법과 자주 헷갈리는 화면분할(나누기) 기능까지 실무 기준으로 정리합니다.스크롤할 때마다 제목행을 다시 찾는 시간, 틀고정 3초면 끝납니다틀고정, 어디서 켜나요[보기] 탭 → [창] 그룹 → [틀 고정] 버튼 하나면 끝입니다. 리본 메뉴 위치는 엑셀 2016 이후 버전 전부 동일합니다. 핵심은 어느 셀을 선택한 상태에서 누르느냐이고, 상황별로 3가지로 나뉩니다.원하는 고정클릭 순서결과첫 행만 고정아무 셀 .. 2026. 9. 15.
2026년 9월 1주 아파트 시장 진단 — 경기 0.235%가 서울 0.219%를 앞질렀습니다, 매수우위지수는 5주 연속 하락 지난주까지는 "서울이 끌고 경기가 따라간다"가 맞는 말이었습니다. 이번 주 조사(2026년 9월 7일 기준)에서 그 순서가 뒤집혔습니다. 경기도 주간 상승률이 +0.235%로 서울 +0.219%를 앞질렀습니다. 그런데 같은 주에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5주 연속 내려 75.9까지 떨어졌습니다. 가격은 오르는데 매수 심리는 다섯 주째 식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주 데이터를 순서대로 보겠습니다.조사기준일 2026년 9월 7일 · KB부동산 주간시계열1. 이번 주 한 줄 요약 — 서울은 3주 연속 둔화, 전국은 반등구분8/108/178/248/319/07전국0.1010.0870.1140.0960.110서울0.2530.2240.2520.2260.219강북 14개구0.2810.2670.2920.3210.289강남 .. 2026. 9. 15.
AI 데이터센터가 원자로를 직접 사기 시작했습니다 — SMR, 어디까지 진짜일까 AI 회사들이 전기를 사는 대신 발전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AI 인프라의 병목은 계속 이동해 왔습니다. 처음엔 GPU였고, 다음은 HBM이었으며, 그다음은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이었습니다. 이제 그 줄의 맨 끝에 발전원이 왔습니다. 빅테크가 전력회사에서 전기를 사는 데 그치지 않고,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에 직접 돈을 넣기 시작했습니다.1. 전기를 사는 게 아니라 발전소를 확보하는 단계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이 수요가 한 지점에 집중된다는 점입니다. 수백 MW를 한 부지에서, 그것도 24시간 끊김 없이 써야 합니다.전력원AI 데이터센터 관점의 한계태양광·풍력간헐성.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학습 클러스터와 맞지 않음 (저장장치 비용 별도)가스터.. 2026. 9. 13.
오픈AI가 AMD에 6기가와트를 맡겼습니다 — 엔비디아를 이기지 않아도 되는 이유 이제 AI 칩 계약은 개수가 아니라 기가와트로 셉니다오픈AI가 AMD를 핵심 컴퓨팅 파트너로 지정하며 최대 6기가와트(GW) 규모의 AI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계약의 단위입니다. GPU 몇 만 장이 아니라 전력 단위로 계약합니다. AI 인프라의 병목이 칩 개수에서 전기와 공간으로 옮겨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1. 6기가와트는 어느 정도인가비교 대상규모감각원자력발전소 1기약 1GW6GW ≒ 원전 6기분의 전력대형 AI 데이터센터 1곳수백 MW~1GW급6GW ≒ 초대형 캠퍼스 여러 곳서울시 여름 최대 수요약 10GW 안팎한 도시 소비의 절반 이상 수준이 물량이 한 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세대의 인스팅트(Instinct) GPU에 걸쳐 단계적으로 배치되며, 출발점이 202.. 2026. 9. 13.
백로그 6,380억 달러, 캐펙스 700억 달러 — 오라클은 AI로 번 걸까, 먼저 쓴 걸까 계약은 이미 쌓였습니다. 문제는 그 계약을 받을 설비를 먼저 지어야 한다는 점입니다AI 인프라 투자에서 지금 가장 자주 인용되는 숫자 중 하나가 오라클의 백로그입니다. 남은 계약 잔액(RPO)이 6,380억 달러, 전년 대비 363% 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회사가 한 해 자본지출로 700억 달러를 쓰겠다고 했고, 그 돈을 마련하려고 부채와 주식으로 40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두 숫자를 같이 봐야 오라클 논쟁이 이해됩니다.1. 6,380억 달러는 매출이 아닙니다RPO(잔여 수행 의무)는 계약은 맺었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하지 않은 금액입니다. 클라우드는 쓴 만큼 기간에 걸쳐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대형 계약을 따내면 RPO가 먼저 급증하고 매출은 몇 년에 걸쳐 따라옵니다.구분의미투자자가 봐.. 2026. 9. 13.
엑셀 이름정의 완전정복 — $B$2:$B$100 대신 이름을 쓰면 수식이 읽힙니다 (동적범위·드롭다운까지) 수식이 길어질수록, 셀 주소는 읽는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SUMIF($A$2:$A$500,F2,$D$2:$D$500) — 이 수식을 석 달 뒤에 다시 열면 $D$2:$D$500이 매출인지 수량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SUMIF(부서,F2,매출)이라고 적혀 있으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이름 정의는 엑셀에서 가장 적은 노력으로 수식의 가독성과 유지보수성을 동시에 바꾸는 기능입니다. 오늘 5분이면 끝납니다.1. 이름을 붙이면 무엇이 달라지나같은 계산을 하는 수식을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상황셀 주소로 쓴 수식이름으로 쓴 수식조건부 합계=SUMIF($A$2:$A$500,F2,$D$2:$D$500)=SUMIF(부서,F2,매출)부가세 계산=D2*0.1=D2*부가세율조회=VLOOKUP(B2,$.. 2026. 9. 13.
D램 계약가는 3분기에도 13~18% 오르는데, 현물가는 왜 주춤할까 D램 계약가는 3분기에도 13~18% 오르는데, 현물가는 주춤합니다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이야기할 때 '계약가'와 '현물가'를 같은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2026년 3분기 들어 두 가격이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서버용 D램 계약가는 전분기 대비 13~18%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현물가는 상승 동력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같은 D램인데 왜 가격이 갈라지는 걸까요.사진: Unsplash계약가 vs 현물가, 뭐가 다른가구분계약가(Contract Price)현물가(Spot Price)거래 주체메모리 3사 ↔ 대형 고객(하이퍼스케일러 등)유통상 ↔ 중소형 수요자가격 결정 주기분기 단위 협상실시간 변동최근 특징LTA(장기공급계약)로 상한선 존재공급 상황에 즉각 반응, 변동.. 2026. 9. 10.
백로그 1,290억 달러, 부채도 350억 달러 — 코어위브는 AI 버블의 증거일까 백로그 1,290억 달러, 그런데 이자비용이 매출의 4분의 1입니다코어위브(CRWV)는 엔비디아 GPU를 빌려주는 'AI 클라우드' 회사입니다. 2026년 2분기 매출 25.8억 달러(+112% YoY), 조정 EBITDA 마진 59%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확정 계약(백로그)은 1,042억 달러, 최근 추가 수주를 더한 유효 백로그는 1,292억 달러까지 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분기 이자비용만 6.4억 달러로 매출의 4분의 1을 넘습니다. 수요는 넘치는데 그 수요를 감당하려고 진 빚도 함께 쌓이고 있다는 뜻입니다.사진: Unsplash숫자로 본 2분기지표수치매출25.8억 달러 (+112% YoY)조정 EBITDA 마진59% (전분기 대비 +3%p)확정 백로그1,042억 달러유효 백로그(신규 수주 포.. 2026. 9. 10.
매출 94% 늘었는데 주가는 빠졌습니다 — 팔란티어, PER 149배가 발목을 잡았다 매출 94% 늘었는데, 그날 주가는 3% 빠졌습니다팔란티어(PLTR)는 2026년 2분기 매출 19.4억 달러(전년 대비 +94%), 주당순이익 0.41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149% 늘었고, 1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220건 체결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발표 직후 급등과 조정을 오가며 최근 174달러대에서 170달러대로 밀렸습니다. 실적과 주가가 따로 노는 이유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에 이미 얼마가 붙어 있는지에 있습니다.사진: Unsplash숫자로 본 2분기 — 정부보다 상업이 더 빨리 큽니다지표2026년 2분기전년 대비총매출19.4억 달러+94%미국 상업 매출-+149%미국 정부 매출-+90%100만 달러 이상 신규 계약220건-주당순이익(EPS).. 2026. 9. 10.
청약통장 전환 마감 9월 30일 — 신청일이 아니라 완료일이 기준입니다, 이율 3.1%·공제 300만원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바꿀 수 있는 기한이 2026년 9월 30일입니다. 2025년 9월 30일이던 기한이 1년 연장돼 지금 날짜가 됐고, 이번에는 추가 연장 안내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결과를 가르는 건 마감일이 아닙니다. 신청한 날이 아니라 '전환신규가 완료된 날'이 기준이라는 점입니다.통장을 바꿀지보다 언제 바꿀지가 결과를 가릅니다1. 왜 지금이 마지막인가이 기한은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2024년부터 이어진 청약통장 개편의 마지막 구간입니다. 순서대로 놓으면 구조가 보입니다.시점내용2024년 9월 23일주택청약종합저축 이율이 연 2.0~2.8%에서 2.3~3.1%로 0.3%p 인상2024년 10월 1일종전 입주자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는 길이 열림2024.. 2026. 9. 6.
낸드값이 한 분기에 55% 올랐습니다 — 매출 70% 급증, 그런데 삼성 점유율은 줄었습니다 2026년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이 전분기 대비 70% 늘었습니다. 1분기 90%에 이어 두 분기 연속입니다. 그런데 이 성장은 더 많이 팔아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같은 분기 낸드 가격이 전분기 대비 55% 올랐습니다. 반년 사이에 판이 바뀐 이유와, 이 흐름이 어디서 꺾일지를 숫자로 정리했습니다.낸드 수요의 무게중심이 소비자 기기에서 데이터센터로 옮겨가고 있습니다1.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훌쩍 넘긴 성장구분2026년 1분기2026년 2분기시장 매출 증가율(전분기 대비)+90%+70%낸드 가격 상승률(전분기 대비)—+55%반도체 시장에서 분기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뛰는 일은 드뭅니다. 그것도 두 분기 연속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중요한 건 가격 55%와 매출 70% 사이의 간격입니다. .. 2026. 9. 6.
SK하이닉스 HBM 점유율 64%→50% — 그런데 매출은 늘었습니다, 삼성은 한 분기 만에 33% 2025년 2분기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점유율은 64%였습니다. 1년 뒤인 2026년 2분기에는 50%로 내려왔습니다. 14%p가 빠졌으니 숫자만 보면 명백한 후퇴입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줄지 않았습니다. 시장 자체가 그보다 빠르게 커졌기 때문입니다.점유율과 매출이 반대로 움직이는 구간에서는 두 숫자를 같이 봐야 합니다1. 1년 만에 판이 바뀐 HBM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매출 기준 글로벌 HBM 점유율입니다.업체25년 2Q25년 3Q25년 4Q26년 1Q26년 2QSK하이닉스64%56%57%58%50%삼성전자15%23%22%21%33%마이크론21%21%21%21%18%표에서 눈에 띄는 건 2026년 2분기 한 칸입니다. 직전 3개 분기 동안 21~23% .. 2026.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