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는 "서울이 끌고 경기가 따라간다"가 맞는 말이었습니다. 이번 주 조사(2026년 9월 7일 기준)에서 그 순서가 뒤집혔습니다. 경기도 주간 상승률이 +0.235%로 서울 +0.219%를 앞질렀습니다. 그런데 같은 주에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5주 연속 내려 75.9까지 떨어졌습니다. 가격은 오르는데 매수 심리는 다섯 주째 식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주 데이터를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조사기준일 2026년 9월 7일 · KB부동산 주간시계열
1. 이번 주 한 줄 요약 — 서울은 3주 연속 둔화, 전국은 반등
| 구분 | 8/10 | 8/17 | 8/24 | 8/31 | 9/07 |
|---|---|---|---|---|---|
| 전국 | 0.101 | 0.087 | 0.114 | 0.096 | 0.110 |
| 서울 | 0.253 | 0.224 | 0.252 | 0.226 | 0.219 |
| 강북 14개구 | 0.281 | 0.267 | 0.292 | 0.321 | 0.289 |
| 강남 11개구 | 0.229 | 0.186 | 0.216 | 0.140 | 0.157 |
단위: % (전주 대비) · 자료: KB부동산 주간시계열 「1.매매증감」
서울은 0.252 → 0.226 → 0.219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다만 폭이 0.007%p 수준이라 "꺾였다"고 부르기에는 이릅니다. 지난주 이 자리에서 "강북14구 0.321%가 스파이크인지 추세인지"를 확인 포인트로 적어뒀는데, 이번 주 0.289%로 소폭 내려왔습니다. 5주 중 두 번째로 높은 값이고 강남11구(0.157%)의 1.8배라 추세는 유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2. 권역 격차 — 수도권과 5개광역시가 22배
| 권역 | 8/24 | 8/31 | 9/07 |
|---|---|---|---|
| 수도권 | 0.218 | 0.180 | 0.202 |
| 경기도 | 0.249 | 0.196 | 0.235 |
| 인천 | 0.007 | 0.008 | 0.018 |
| 5개광역시 | 0.004 | 0.007 | 0.009 |
| 기타지방 | 0.021 | 0.020 | 0.030 |
| 세종 | -0.006 | -0.013 | -0.043 |
수도권 0.202% ÷ 5개광역시 0.009% = 22.4배입니다. 지난주 25배에서 소폭 줄었을 뿐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경기도가 서울을 넘어선 것도 이번 주가 처음인데, 지난주 글에서 "경기가 서울을 추월하는가"를 확인 포인트로 남겼던 항목의 답이 한 주 만에 바뀐 셈입니다.
| 광역시 | 8/17 | 8/24 | 8/31 | 9/07 |
|---|---|---|---|---|
| 대전 | 0.046 | 0.056 | 0.100 | 0.143 |
| 울산 | 0.126 | 0.116 | 0.066 | 0.056 |
| 전남광주통합 | 0.007 | 0.000 | -0.008 | 0.011 |
| 부산 | -0.016 | -0.015 | -0.027 | -0.022 |
| 대구 | -0.025 | -0.036 | -0.006 | -0.023 |
| (구)광주 | -0.011 | -0.018 | -0.025 | -0.027 |
지방에서 눈에 띄는 건 대전 하나입니다. 0.046 → 0.056 → 0.100 → 0.143으로 4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반면 부산·대구·(구)광주는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어, "지방이 살아난다"기보다 대전만 따로 움직인다고 읽는 편이 정확해 보입니다.
3. 상승 상위 10곳 — 경기 8곳, 서울은 2곳뿐
| 순위 | 지역 | 금주(%) | 순위 | 지역 | 금주(%) |
|---|---|---|---|---|---|
| 1 | 수원 영통구 | 1.254 | 6 | 노원구 | 0.611 |
| 2 | 화성 병점구 | 0.738 | 7 | 안양 동안구 | 0.575 |
| 3 | 군포 | 0.696 | 8 | 수원 장안구 | 0.501 |
| 4 | 수원 팔달구 | 0.666 | 9 | 화성 동탄구 | 0.490 |
| 5 | 종로구 | 0.613 | 10 | 용인 수지구 | 0.490 |
10곳 중 경기 8곳, 서울 2곳(종로·노원)입니다. 지난주와 같은 8 대 2 구성인데, 내용은 달라졌습니다. 수원이 영통·팔달·장안 세 곳을 한꺼번에 올렸고, 특히 영통구는 1.254%로 이번 주 유일하게 1%를 넘겼습니다. 지난주 0.515%에서 두 배 넘게 뛴 수치라, 한 주짜리 급등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지난주 2주 연속 1위였던 안양 동안구는 0.742 → 0.575로, 광명은 0.600 → 0.373으로 상승폭이 줄며 상위권에서 내려왔습니다.
| 서울 상위 | 금주(전주) | 서울 하위 | 금주(전주) |
|---|---|---|---|
| 종로구 | 0.613 (0.351) | 강남구 | -0.036 (-0.044) |
| 노원구 | 0.611 (0.632) | 용산구 | 0.021 (-0.003) |
| 관악구 | 0.457 (0.262) | 중구 | 0.055 (0.239) |
| 중랑구 | 0.362 (0.274) | 서초구 | 0.056 (0.036) |
| 성북구 | 0.342 (0.416) | 양천구 | 0.077 (0.081) |
서울 안의 온도차는 여전합니다. 25개 구 가운데 마이너스는 강남구 하나뿐인데, 이번이 4주 연속입니다. 다만 -0.055 → -0.044 → -0.036으로 낙폭은 3주째 줄고 있어 "추가 하락"보다 "바닥 다지기"에 가까운 흐름일 수 있습니다. 지난주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용산구는 +0.021%로 복귀했고, 서초구도 0.056%로 소폭 확대됐습니다. 지난주 우려했던 강남권 약세 확산은 이번 주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상승 상위 10곳 중 8곳이 경기 — 서울은 종로·노원 둘뿐입니다
4. 하락 지역 — 부산·대구가 절반
| 금주 하락 상위 | % | 전년말 대비 하락 상위 | % |
|---|---|---|---|
| 부산 중구 | -0.283 | 이천 | -7.202 |
| 부산 강서구 | -0.234 | 포항 북구 | -4.543 |
| 대구 남구 | -0.123 | 거제 | -4.127 |
| 여수 | -0.084 | 익산 | -3.907 |
| 안성 | -0.078 | 광주 남구 | -3.813 |
금주 하락 상위 10곳 중 부산 2곳, 대구 3곳으로 영남권 광역시가 절반입니다. 전년말 대비로 보면 이천이 -7.202%로 가장 깊습니다. 같은 기간 광명이 +21.043%였으니 두 지역의 격차는 28.2%p입니다. 반도체 투자 기대가 선반영됐던 이천이 조정을 이어가는 반면, 경기 남서부는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 대비됩니다. 한편 경기 안에서도 안성(-0.078%)·평택(-0.032%)·이천(-0.058%)은 여전히 마이너스라, "경기도 전체가 오른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5. 전세 — 강북14구 전세가 매매를 추월했습니다
| 구분 | 8/24 | 8/31 | 9/07 | 같은 주 매매 |
|---|---|---|---|---|
| 전국 | 0.112 | 0.090 | 0.108 | 0.110 |
| 서울 | 0.209 | 0.191 | 0.230 | 0.219 |
| 강북 14개구 | 0.224 | 0.228 | 0.296 | 0.289 |
| 강남 11개구 | 0.195 | 0.158 | 0.172 | 0.157 |
| 경기도 | 0.202 | 0.143 | 0.166 | 0.235 |
| 5개광역시 | 0.054 | 0.029 | 0.043 | 0.009 |
이번 주 전세는 매매와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서울 전세(+0.230%)가 매매(+0.219%)를, 강북14구 전세(+0.296%)가 매매(+0.289%)를 각각 앞질렀습니다. 3주 만의 역전입니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전세에서도 +0.757%로 1위인데, 같은 구 매매(+0.611%)보다 큽니다. 반대로 강남구는 전세도 -0.011%로 마이너스입니다.
전세가 매매보다 빨리 오르면 갭(매매가-전세가)이 좁아집니다. 실수요가 버티는 구간에서 자주 나타나는 패턴이지만, 전세 상승이 곧 매매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6. 심리지표 교차 확인 — 가격은 오르는데 매수우위지수는 5주 연속 하락
| 매수우위지수 | 8/10 | 8/17 | 8/24 | 8/31 | 9/07 |
|---|---|---|---|---|---|
| 전국 | 48.3 | 48.1 | 46.4 | 45.8 | 46.9 |
| 서울 | 82.8 | 80.2 | 78.9 | 78.0 | 75.9 |
| 강북 14개구 | 92.3 | 89.4 | 87.3 | 87.7 | 86.2 |
| 강남 11개구 | 74.3 | 71.9 | 71.5 | 69.3 | 66.6 |
| 6개광역시 | 28.4 | 27.4 | 26.1 | 24.5 | 25.2 |
매수우위지수: 100 초과 = 매수자 우위, 100 미만 = 매도자 우위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82.8에서 75.9까지 5주 연속 내려왔습니다. 강남11구는 66.6으로 지난주 짚었던 65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모든 구간이 100을 크게 밑돌고 있으니, 시장에는 여전히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매매거래활발지수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 매매거래활발지수 | 8/10 | 8/24 | 9/07 |
|---|---|---|---|
| 서울 | 13.5 | 14.9 | 15.1 |
| 강북 14개구 | 16.1 | 17.6 | 18.1 |
| 강남 11개구 | 11.2 | 12.5 | 12.4 |
매수 심리는 5주째 식는데 거래는 오히려 늘고 가격도 오릅니다. 언뜻 모순처럼 보이지만, 매물이 늘어난 상태에서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면 동시에 성립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다만 이런 구간에서는 매수우위지수가 먼저 방향을 바꾼 뒤 가격이 따라가는 경우가 있어, 앞으로 몇 주가 중요해 보입니다.
| 전세수급지수 | 8/24 | 8/31 | 9/07 |
|---|---|---|---|
| 전국 | 175.0 | 175.2 | 175.3 |
| 서울 | 177.9 | 177.7 | 177.3 |
| 강북 14개구 | 183.8 | 184.3 | 183.4 |
| 강남 11개구 | 172.6 | 171.8 | 171.8 |
전세수급지수: 200 만점, 100 초과 = 공급 부족
전세수급지수는 전 구간이 170을 넘어 공급 부족이 뚜렷합니다. 매매 쪽 심리(75.9)와 전세 쪽 수급(177.3)이 정반대를 가리키는 셈인데, 이 간극이 전세가 매매를 추월한 이번 주 숫자와 맞물립니다.
매수 심리는 다섯 주째 하락, 거래는 증가 — 방향이 엇갈립니다
7. 이번 주 해석 4가지
① 주도권이 서울에서 경기로 넘어가는 중일 수 있습니다. 경기 0.235% > 서울 0.219%는 이번 주가 처음이고, 상승 TOP10의 8곳이 경기입니다. 다만 경기 안에서도 수원·화성·군포·안양 같은 남서부에 집중돼 있고 안성·평택·이천은 마이너스라, 경기 전체의 상승이 아니라 특정 축의 상승으로 보는 편이 맞아 보입니다.
② 서울의 둔화는 강남에서 멈췄습니다. 강남구는 4주 연속 마이너스지만 낙폭이 3주째 줄었고, 용산은 플러스로 돌아왔으며 서초는 확대됐습니다. 지난주 걱정했던 "강남권 약세 확산"은 이번 주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③ 가격과 심리가 5주째 반대로 갑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 82.8 → 75.9는 단발이 아니라 추세입니다. 그런데 거래활발지수와 가격은 올랐습니다. 매물이 늘어난 상태에서 거래가 붙는 구간일 가능성이 있고, 이 조합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④ 다음 주에 확인할 것. (1) 수원 영통구 1.254%가 한 주짜리 급등인지 (2) 경기가 2주 연속 서울을 앞지르는지 (3) 서울 매수우위지수가 75선을 지키는지, 강남11구가 65선을 시험하는지 (4) 전세가 매매를 앞지르는 흐름이 이어지는지. 특히 (3)은 지금까지 다섯 주 연속 한 방향이었던 만큼, 반전이 나온다면 그 자체가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볼 때 유의할 점
KB 주간시계열은 표본 중개업소가 보고하는 호가·시세를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실거래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거래량이 적은 지역일수록 한두 건의 거래나 호가 변동에 지수가 크게 흔들립니다. 주간 데이터는 원래 변동성이 큰 만큼 한 주의 숫자보다 3~4주의 방향을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한 2026년 자료에는 화성시 병점·동탄·만세·효행구, 인천 제물포·영종·서해·검단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처럼 행정구역 개편이 반영된 항목이 있어 과거 시계열과 단순 비교가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 본 글의 모든 수치는 KB부동산 주간시계열(조사기준일 2026년 9월 7일) 원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지역·물건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필자는 투자자문업자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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