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운하 소개 -수에즈 운하

1. 수에즈 운하
1) 수에즈 운하의 개념
수에즈 운하(Suez Canal, 아랍어:Qanatas-Suways)는 이집트 수에즈 섬을 가로질러 남북으로 흐르는 인공 해수면 수로이다. 수에즈 운하는 아프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구분하고, 인도양과 서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육지 사이의 가장 짧은 해상 루트(route)로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이며,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경로이기 때문에 전 세계 선박이 자주 이용한다. 때문에 선박들이 지불하는 통행료는 이집트 정부의 중요한 수입원 중 하나이다.

수에즈 운하는 포트 사이드(Port Said) 항구와 수에즈 만 사이에 있으며, 각 지역에 따라 토양의 성분이 다르다. 포트 사이트 주변 지역은 토양이 나일 강물에 의해 수천 년간 침전된 흙과 진흙 퇴적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토양은 포트 사이드의 남쪽으로 40km 떨어진 칸타라(Kantara)까지 이어져 있으며, 칸타라 지역에서부터 모래가 섞여 있다. 또한 칸타라와 카브레트 사이의 운하 중심 지역은 고운 모래와 거친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남쪽 지방은 부드러운 모래에서 석회암에 이르기까지 질감이 다양한 암석층이 존재한다.

수에즈 운하는 해수면 높이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조수 범위는 북쪽 65cm, 남쪽 1.9m이다. 운하의 둑은 돌, 철판, 말뚝 등으로 보강하여 선박의 움직임에 따른 충격으로부터 운하를 보호하고 있다. 운하 양측에는 유사시 선박 계류작업을 위해 125m마다 계류용 볼라드(bollard)가 설치되어 있으며, 운하 내 선박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표지판도 설치되어 있다. 또한 빛 반사 부표가 위치해 있어 야간 운행도 가능하다.

2) 수에즈 운하의 역사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약 10년에 걸쳐 건설되었으며, 1869년 11월 17일 개통되었다. 초기 수에즈 운하는 수심 약 8m로, 당시 최대 크기인 5,000t급 선박이 이용가능 했다. 하지만 이후 선박의 대형화로 수에즈 운하는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고, 확장공사를 통해 1962년 5월, 운하의 수심은 약 11.5m가 되었다. 이후 약 17.6m까지의 확장 공사를 추진하였으나 1967년 6월 5일에 전쟁이 발발하여 중단되었다. 이후 1975년 6월 수에즈 운하는 재개하였으며, 이후 이집트 행정부는 수에즈 운하 확장 공사를 재추진하여 총길이 191.8km, 최대 흘수(draft) 18.8m까지 확장하였다. 2010년까지 20.1m까지 확장되었으며, 거의 모든 컨테이너 선박이 이용 가능한 수준까지 확장되었다. 현재에는 선박 흘수가 21.9m까지 확대되어 석유 벌크선의 80.3% 등 해양 운송에 이용되는 선박의 96.2%가 운행 가능하다. 또한 최대 440,000t급 선박의 경우에는 비어있는 상태로 운하 통과가 가능하다.

수에즈 운하의 통행량

3) 수에즈 운하의 확장
신 수에즈 운하((new suez canal)는 60km 지점에서 95km 지점까지 35km와 그레이트 비터 호수 바이패스(The Great Bitter Lakes by-passes)와 발라 바이패스(Ballah by-pass)의 37km 등 총 72km에 대한 확장을 실시하여 2015년 8월 6일 개통하였으며 2016년 9월 1일부터 외국선박의 통행을 허가하였다.
기존 운하와 평행한 새로운 운하를 만들어 현재의 운하와 그 바이패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수로의 가능한 가장 긴 부분을 두 배로 늘려 두 방향으로의 교통을 용이하게 하고 선박을 운송하는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였다. 이로 인하여 운하의 통행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되었으며, 수로의 통행량도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