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주간시계열(조사기준일 2026년 10월 12일) 기준, 이번 주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두 개입니다.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10곳이 전부 경기도였고,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9.5로 4월 이후 6개월 만에 7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수도권 전체는 3주 연속 오름폭이 커졌는데, 그 힘이 서울이 아니라 경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10월 2주, 수도권 상승의 무게중심이 서울 밖으로 옮겨가는 모습
1. 이번 주 한 줄 요약 — 전국·수도권은 가속, 서울만 둔화
| 구분 (주간 %) | 9/14 | 9/21 | 9/28 | 10/5 | 10/12 |
|---|---|---|---|---|---|
| 전국 | 0.087 | 0.076 | 0.070 | 0.082 | 0.088 |
| 서울 | 0.201 | 0.158 | 0.159 | 0.149 | 0.143 |
| 강북14개구 | 0.284 | 0.217 | 0.258 | 0.218 | 0.208 |
| 강남11개구 | 0.127 | 0.105 | 0.071 | 0.088 | 0.085 |
전국은 9/28 주 0.070%를 바닥으로 0.082%, 0.088%로 2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반면 서울은 0.159%에서 0.149%, 0.143%로 2주 연속 둔화했습니다. 10주 전 0.25% 안팎에서 움직이던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하락 전환은 아니지만, 한두 주 잡음이라기보다는 방향이 굳어진 둔화 추세로 보는 게 맞아 보입니다.
강북14개구는 지난주 반등(0.258%)이 한 주 만에 되돌려져 0.208%로 내려왔고, 강남11개구는 0.08%대에서 멈춰 있습니다. 강북/강남 배율은 2.4배로 지난번(3.6배)보다 좁혀졌는데, 강남이 좋아졌다기보다 강북이 식은 결과입니다.
2. 권역 격차 — 경기 0.215%, 서울의 1.5배
| 권역 (주간 %) | 9/28 | 10/5 | 10/12 |
|---|---|---|---|
| 수도권 | 0.143 | 0.155 | 0.167 |
| 경기 | 0.160 | 0.189 | 0.215 |
| 서울 | 0.159 | 0.149 | 0.143 |
| 인천 | 0.030 | 0.019 | 0.014 |
| 5개광역시 | −0.009 | −0.001 | 0.004 |
| 세종 | 0.001 | −0.006 | −0.055 |
경기는 0.160%에서 0.189%, 0.215%로 3주 연속 가속했고, 이번 주 상승률은 서울(0.143%)의 약 1.5배입니다. 경기 상승률이 0.2%를 넘은 것은 9/7 주(0.235%) 이후 처음입니다. 수도권 전체(0.167%)가 오른 것도 사실상 경기 덕분입니다. 인천은 0.014%로 오히려 3주 연속 둔화해 같은 수도권 안에서도 온도가 다릅니다.
5개광역시는 0.004%로 겨우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사실상 보합입니다. 분모가 0에 가까워 배수 비교는 의미가 약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체감 격차는 여전히 큽니다. 세종은 −0.055%로 이번 주 낙폭이 커졌습니다.
| 광역시 | 주간 % | 구별 특이점 |
|---|---|---|
| 울산 | 0.057 | 북구 0.111, 중구 0.061 |
| 대전 | 0.056 | 서구 0.231 vs 동구 −0.114·중구 −0.111 |
| 인천 | 0.014 | 연수구 0.064, 남동·계양 소폭 하락 |
| 부산 | 0.002 | 해운대 0.068, 부산진 −0.044 |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0.011 | (구)광주 −0.029, 광주 동구 −0.104 |
| 대구 | −0.024 | 수성구 0.054 vs 달성군 −0.158 |
광역시는 도시 안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대전은 서구만 0.2%대로 오르고 원도심(동구·중구)은 −0.11%대로 빠졌습니다. 대구도 수성구는 오르는데 달성군은 −0.158%로 전국 하락 2위입니다.
상승 상위 10곳이 모두 경기 — 서울은 한 곳도 없었다
3. 상승 상위 10곳 — 경기 10곳, 서울 0곳
| 순위 | 금주 상승률 상위 (%) | 전년말대비 상승률 상위 (%) |
|---|---|---|
| 1 | 화성 병점구 0.960 | 광명 23.03 |
| 2 | 수원 팔달구 0.776 | 용인 수지구 21.65 |
| 3 | 화성 동탄구 0.697 | 안양 동안구 19.40 |
| 4 | 군포 0.684 | 성남 중원구 19.32 |
| 5 | 수원 권선구 0.593 | 수원 영통구 18.64 |
| 6 | 성남 수정구 0.584 | 성북구 18.34 |
| 7 | 수원 영통구 0.480 | 동대문구 17.29 |
| 8 | 부천 원미구 0.466 | 강서구 17.07 |
| 9 | 수원 장안구 0.400 | 하남 17.04 |
| 10 | 용인 기흥구 0.397 | 구리 15.20 |
지난번(9/28) 상승 상위 10곳은 경기 7곳, 서울 3곳(동대문·중랑·노원)이었는데, 이번 주에는 10곳 모두 경기입니다. 특히 수원은 팔달·권선·영통·장안 4개 구가 모두 들어가 시 전체가 0.537% 올랐습니다. 화성 병점구 0.960%는 해당 지역 통계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입니다. 성남시 전체도 0.207%에서 0.391%로 한 주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수정구 0.584%, 분당구 0.345%).
서울 구별로 보면 도봉 0.361%, 종로 0.304%, 성북 0.292%, 동대문 0.288%, 중랑 0.264%, 노원 0.260%로 여전히 외곽·강북이 상위권입니다. 반대로 강남 −0.068%, 서초 −0.018%, 용산 0.007%, 중구 0.009%, 송파 0.022%는 사실상 멈췄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고가 지역은 식고, 중저가 지역만 오르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 하락 지역 — 강남구 9주 연속 하락
| 순위 | 금주 하락률 상위 (%) | 전년말대비 하락률 상위 (%) |
|---|---|---|
| 1 | 이천 −0.171 | 이천 −8.10 |
| 2 | 대구 달성군 −0.158 | 포항 북구 −4.79 |
| 3 | 광양 −0.137 | 거제 −4.39 |
| 4 | 대전 동구 −0.114 | 광주 남구 −4.03 |
| 5 | 대전 중구 −0.111 | 익산 −3.85 |
| 6 | 창원 진해구 −0.105 | 군산 −3.55 |
| 7 | 광주 동구 −0.104 | 부산 영도구 −3.34 |
| 8 | 아산 −0.099 | 고양 일산서구 −3.30 |
| 9 | 제주/서귀포 −0.098 | 포항 남구 −2.96 |
| 10 | 강남구 −0.068 | 광주 서구 −2.89 |
이천은 이번 주도 하락 1위이고, 전년말대비 −8.10%로 전국 최하위를 유지했습니다. 같은 경기도인 광명(+23.03%)과는 올해 누적으로 31.1%p 차이가 납니다. 지난번(30.1%p)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강남구는 −0.068%로 8/17 주부터 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낙폭 자체는 지난번(−0.166%)보다 작지만 방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서초도 −0.018%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송파(0.022%)·강동(0.090%)은 아직 플러스여서, 강남권 전체로 하락이 번졌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5. 전세 — 매매와 달리 서울도 견조
| 구분 (주간 %) | 9/28 | 10/5 | 10/12 |
|---|---|---|---|
| 전국 | 0.072 | 0.077 | 0.090 |
| 서울 | 0.108 | 0.140 | 0.128 |
| 강북14개구 | 0.131 | 0.188 | 0.143 |
| 강남11개구 | 0.088 | 0.097 | 0.116 |
| 수도권 | 0.117 | 0.121 | 0.144 |
| 5개광역시 | 0.034 | 0.037 | 0.038 |
전세는 전국이 3주 연속 오름폭을 키워 0.090%가 됐습니다. 서울 전세는 0.128%로 매매(0.143%)와 거의 같은 속도로 오르고 있고, 강남11개구 전세는 0.116%로 오히려 매매(0.085%)보다 빠릅니다. 매매는 식는데 전세는 오르는 조합은 "사지는 않고 빌려 산다"는 대기 수요가 쌓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예외는 강남구로, 전세도 −0.088%로 금주 전세 하락 2위였습니다.
가격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은 심리지표다
6. 심리지표 교차 확인 — 서울 매수우위 6개월 만에 70 붕괴
| 매수우위지수 | 9/28 | 10/5 | 10/12 |
|---|---|---|---|
| 전국 | 45.9 | 45.3 | 45.7 |
| 서울 | 71.7 | 73.3 | 69.5 |
| 강북14개구 | 79.9 | 80.7 | 78.2 |
| 강남11개구 | 64.4 | 66.7 | 61.7 |
| 6개광역시 | 24.1 | 22.3 | 23.7 |
매수우위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매수자가 많고, 낮으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서울은 69.5로 4/13 주(68.2) 이후 처음 70 아래로 내려갔고, 7/13 고점(89.2)과 비교하면 약 20p 떨어졌습니다. 강남11개구는 61.7로 3월 중순 이후 가장 낮습니다. 지난주 반짝 반등(73.3)이 한 주 만에 꺼졌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 전세수급지수 | 9/28 | 10/5 | 10/12 |
|---|---|---|---|
| 전국 | 174.7 | 175.1 | 175.9 |
| 서울 | 177.3 | 176.2 | 176.2 |
| 강북14개구 | 182.4 | 178.7 | 178.3 |
| 강남11개구 | 172.7 | 174.0 | 174.3 |
전세수급지수는 200 만점에 100을 넘으면 공급 부족입니다. 전국 175.9, 서울 176.2로 여전히 "전세가 모자라다"는 응답이 압도적입니다. 가격과 심리가 어긋나는 지점은 여기입니다. 서울 매매 심리는 꺾이는데 전세 수급은 빡빡하게 유지되고, 강남11개구는 매수우위가 떨어지는 동안 전세수급지수는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매수는 미루고 전세로 버티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7. 해석 4가지
① 수도권 상승의 엔진이 서울에서 경기로 넘어갔습니다. 상승 상위 10곳이 모두 경기이고, 경기 상승률이 서울의 1.5배입니다. 서울의 가격 부담을 피해 수원·화성·성남·군포처럼 서울 접근성이 있는 경기 남부로 수요가 이동하는 그림으로 보입니다.
② 서울 둔화는 잡음보다 추세에 가깝습니다. 주간 상승률이 2주 연속 낮아졌고, 매수우위지수가 6개월 만에 7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가격보다 심리가 먼저 꺾이는 흐름이 지난번에 이어 이번 주에도 확인됐습니다.
③ 강남구 하락은 아직 "고립"입니다. 9주 연속 하락이지만 낙폭이 줄었고, 송파·강동은 플러스입니다. 서초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켜볼 부분입니다.
④ 다음 주 확인 포인트 — (1) 서울 매수우위가 70 아래에 머무는지, 아니면 지난주처럼 다시 반등하는지 (2) 경기 0.2%대 상승이 이어지는지, 특히 화성 병점 0.96%가 일회성 급등인지 (3) 서초 마이너스가 2주 이어지는지 (4) 전국 전세 0.09%대 가속이 4주째로 이어지는지.
지난번 확인 포인트에 대한 답: 강북14 0.25%대 유지 → 아니오(0.218%, 0.208%). 강남구 하락 확산 → 서초만 소폭 마이너스, 송파·강동은 플러스. 서울 매수우위 70선 방어 → 실패(69.5). 동대문 0.575%가 일시적 급등인지 → 그렇습니다(다음 주 0.075%, 이번 주 0.288%).
데이터 한계
KB 주간시계열은 표본 중개업소의 호가·시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지수라 실제 거래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지역은 한두 건의 시세 변화로도 지수가 크게 흔들리고, 주간 데이터 자체가 변동성이 큽니다. 화성(병점·동탄·만세·효행구), 인천(제물포·영종·서해·검단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 행정구역 개편 지역은 원자료 표기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신설 구는 과거 데이터가 짧아 비교에 한계가 있습니다.
※ 본 글의 모든 수치는 KB부동산 주간시계열(조사기준일 2026년 10월 12일) 원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지역·물건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필자는 투자자문업자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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