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가 올해에만 60% 넘게 치솟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배나 올랐다.
시가총액은 2.16조 달러로 전세계 1등이다.
비슷한 거대 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마소가 각각 1.7조 달러라는 것을 비교해도 엄청난 수치이긴 하다.
애플의 엄청난 성장세가 투자자를 광기로 몰아넣어서 고평가 된 것일까? 아니면 계속 시장을 확장해나가며 계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여줄까?
애플의 2019, 2020년을 비교해보자.
투자자들은 작년에 비해 올해에 더 애플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작년 매출 1달러 당 주가는 4.1달러였지만 올해는 7.6달러다. 매출은 거의 변함이 없지만 주가는 더 빨리 올랐다는 이야기이다.
PER도 19.2에서 35.7까지 치솟았다. 보통 PER이 25이상이면 고평가로 본다. 물론 테크 기업이니 항상 어느 정도 고평가는 되어 있지만...
그럼 다른 회사들은 어떨까?
아마존과 마소를 보자.
애플의 밸류에이션이 빠른 속도로 치솟았지만, 마소와 아마존에 비해서는 아직도 저평가 되어있다.
그 이유는 아마존과 마소는 매출 증가율이 더 높은 것도 있다.
아마존은 올해 EPS가 38%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소도 올해 성장률을 21%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9%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갑자기 고평가 받는 이유는?
워렌버핏은 2016년 애플의 PER이 11일 쯤일 때 애플을 샀다. 그리고 작년에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고 올해도 급등하고 있다..
애플이 갑자기 고평가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먼저 5G 시장이 있다. 5G가 대중화되면 당연히 휴대폰을 파는 제조사가 먹을 파이도 커진다. 아이폰12에서 처음으로 5G를 지원하게 된다. 폰을 바꿀 충성고객은 수십억 명이 있다.
두 번째로 애플이 수익구조를 다변화시키고 있다. 2017년 애플의 CEO 팀쿡은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을 2배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2020년 그 일이 현실이 됐다. 애플뮤직, 애플스토어 등은 캐시카우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또한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애플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애플워치, 에어팟 시리즈, 비츠 시리즈까지... 3년만에 뮤직 부문의 매출은 2배나 올랐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볼 때 애플을 잡을만한 마땅한 경쟁자도 없어보인다.
고평가 된 것일까?
밸류에이션은 보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라는 책에서 나오는 어떤 식료품 회사의 이야기가 떠오른다.(회사명은 까먹음) 회사는 꾸준히 성장하는데 증시가 전체적으로 하락장일 때 저평가되어 있었다가 갑자기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PER이 1년만에 49까지 치솟은 이야기다. 그 뒤로 회사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성장세가 시장의 예상에 못미쳤을 때 주가가 급락했다가 몇 년뒤에 다시 회복했다는 사례이다.
뭔가 현재의 애플을 보는 것 같다.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몇 십년만에 처음인 고평가된 수치이다.
하지만 애플의 비즈니스 역시 역대급으로 좋아보이긴 한다. 나도 당장 아이패드, 노트북, 이어폰, 스마트워치까지 구매가 필요할 때 항상 애플 제품을 1순위로 염두해두고 있다. 애플의 저가 라인업을 내놓는 전략 수정도 굉장히 효과적으로 보인다. 솔직히 지금 대항마가 없다.
지금 가격은 애플이 개척할 '새로운 시장'을 고려해서 구매를 해야 할 것 같다.
정리하자면 현재 애플이 고평가 된 것은 맞다. 하지만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굉장히 전망이 좋아보이긴 한다. 그리고 5G가 나오고 뭔가를 보여준다면 계속 오를 여지는 있어보인다. 다만 가격을 생각하고 담아야 할 때인 것도 맞는 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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