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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애플 액면분할 소식

by Moneymadbird 2020. 8. 10.

지난 7월 30일 애플 경영진이 1/4 액면분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애플의 주가는 400 달러 수준이므로 액면분할이 완료되면 주당 100달러선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액면분할이 적용되는 날짜는 8월 31일이다. 

애플의 마지막 액면분할은 2014년이었다. 당시 애플의 주가는 600달러 수준이었는데 이를 1/7로 액면분할하여 92달러 선에서 거래되도록 했다. 이번 액면분할 소식으로 8월 초 애플의 주가는 급등했다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이다. 

액면분할 소식이 왜?

액면분할은 사실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액면분할을 하면 주당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아져 더 많은 투자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어서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편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1.9조달러까지 치솟았다. PBR은 26배까지 올랐다. 이는 애플이 문을 닫고 순자산을 다 팔았을 때의 가치가 시총의 1/26 밖에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즉, 매우 고평가 되어 있다는 뜻이 된다. 

물론 주가는 미래를 선반영하기에 단순히 북밸류만 가지고 평가할 수 없고 테크기업의 PBR이 원래 높은 것도 사실이다. 

애플은 AP, 소프트웨어 독자설계, 블루투스 이어폰 산업 장악, 태블릿 장악 등으로 경쟁력이 아주 높은 회사이다. 코로나 위기가 터진 타이밍에 맞춰 저가형 모델인 SE2를 깜짝 스펙으로 출시하는 판단도 기가 막혔다.

 

 

현재 애플의 산업 분야에서 애플의 경쟁력은 계속 지속될 것 같다. 다만, 서비스 분야에서 애플이 추진하고 있는 애플TV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전기차 분야에서의 소프트웨어를 잡는 기업이 향후 20년간 대세가 될 것 같은데... 이 분야에서 테슬라, 현대차, 엔비디아, 구글 등이 경쟁 중이다. 

 

주가가 항상 실물경제를 반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양적완화로 인해 돈이 풀리고 갈 곳이 없어진 자본이 테크주로 몰리는 모양새이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현재 저평가된 정유주와 항공주, 은행주 등을 모으는 것도 괜찮아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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